원문출처 : 새벽의 밤피레스 ~야명조~ 暁のヴァンピレス~夜鳴鳥~ PV 중 지나가는 화면에서 발췌.

 

 

신성 오르토 대공국--
조금 전까지는 「오르토 왕국」이었던, 대륙의 동쪽 땅.
흡혈귀족 【밤피아】에게 부당하게 줄곧 유린당해왔던 하등종,
수혈귀 【세리안】들이
지금, 이 땅에서 드디어 왕좌를 손에 넣었다.

 

「밤피아도 세리안도, 똑같이 신조(神祖)의 피를 이은 긍지 높은 흡혈종.
그런데 어째서, 우리들만이 천하다고 얕보이는 것인가」
「지금이야말로 일어설 때다」
「수인이라 멸시당하는 우리에게야말로, 참된 신성이 있다!」

 

혁명을-- 혁명을.
그렇게 외치는 백성의 목소리는, 어느 종의 '상징'을 원하고 있었다.
젊고, 강하고, 아름답고, 이 젊은 나라에 상응하는, 새로운 왕이 필요하다.

 

빛나는 늑대, 울베르타.
민중은, 시대는, 백성이 그녀를 그렇게 부르고 있다.
어제까지 보통의 병사에 지나지 않았던 소박한 아가씨는 이제,
과잉하기까지한 신성을 그 가느다란 어깨에 짊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뒷모습에서, 사람들은 빛을 보려고 한다.
그 빛이 새벽빛이라고 한다면-- 흡혈의 무리들에게 있어서 그 빛은,
몸을 불사르는 양광(陽光)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어스름에 달이 가라앉는 야반(夜半), 울베르타는 홀로, 불타버린 들판에 선다.
혁명의 손톱 자국은, 아름다웠던 동녘의 대지에 다다르는 곳곳에 남아있었다.

 

「나는, 어둠과 빛 중 어느 쪽에 물어야 하나… 정의를, 어디에 물어야 하나」

 

혁명이라 일컫는, 싸움.
여전히 흐르기를 멈추지 않는 동족들의 피와,
그에 대한 벌처럼 퍼져가는, 병.
밤피아의 감염자밖에 내지 않았던 【히프노스 키스】는,
그 손을 세리안에게도 뻗기 시작하고 있다.

 


얘도 그리 능동적인 캐릭터는 아닌듯 싶습니다.

역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델레이드와 말루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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