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 새벽의 밤피레스 ~야명조~ 暁のヴァンピレス~夜鳴鳥~ PV 중 지나가는 화면에서 발췌.

 

 

드라쿨리야 주민들의 생명의 양식이 되는 , 그 대용으로
그들은 과실주를 마신다.
사마엘의 나무에서 자라는, 포도를 닮은 붉은 열매는 마력을 품어,
마치 사람의 피를 얻은 듯한 활력과, 기분 좋은 취기를,
이 땅에 살아가는 흡혈의 백성들에게 전해준다고 한다.

 

「올해의 【사마엘의 눈물】의 품질은 특히 훌륭하다!
   폐하께서 최초의 테이스팅을 하시는 영예를, 너에게 내리노라.」

 

황공해하는 농부를 향해, 드높게 울리는 신하의 목소리.
베르텐스의 월하의 날개라 칭송받는 왕녀 말루르는, 꽃이 터지듯이 웃는다.

 

「폐하가 아니야. 내가 생각해 낸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으면, 대답 안 할거야」

 

두둥실 뜬 목소리와 웃는 얼굴로, 하지만 신하들은 바짝 움츠러든다.

 

「이, 이건 실례를…… 하, 하오나 황공하오나 폐하…
   송구스럽게도 폐하를 「르루·루」라고 하면서 가볍게 부르는 것은…」

 

신하의 목소리에 더욱 더, 말루르는 미소를 깊게 짓는다.
장난스럽게, 동글동글한 눈동자를 더 둥글게 웃음지으며.

 

「좋아, 알았다! 너는 사형!」

 

신하의 비명을 덮어 없애려는 듯이, 악단의 연주가 덜컥 음량을 높인다.
왕궁에 모인 사람들은 얼버무리는 듯이 왁자지껄 웃으며,
화려한 연주에 맞추어서 왈츠를 추기 시작한다.
말루르도 또한 원의 중앙으로 뛰어들어,
날개라고 칭송받는 것에 상응하는, 문자 그대로 날아오르는 듯한 스텝을 새긴다.

 


 

얘는 그냥 영락없는 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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